자동차로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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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명성산 아래 아름다운 호수가 하나 있습니다. 산정호수는 포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국민관광지입니다. 산정호수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25년 영북영농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것이 바로 산정호수입니다. 산 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으로 산정호수라는 이름이 붙었고, 산 안에 있다 하여 산안저수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우물 같은 저수지였으니 그 풍광은 지금보다 훨씬 아름답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산정호수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끊임없이 변화했습니다. 식당과 숙박업소가 호숫가를 따라 줄지어 들어서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수려한 풍경이 삭막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호수와 주변 산세가 빚어내는 풍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답습니다. 호수와 산은 옛 모습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